상석(上席)을 부모님께 | 박승남 | 2022-05-08 | |||
|
|||||
상석(上席)을 부모님께 프랑스의 황제(皇帝)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 ~1821. 52세. 황제는 1804-1815)이 거침없이 폴란드를 점령하고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고 있을 때다. 폴란드의 한 영주(領主)가 나폴레옹을 초대해 저녁 만찬(晩餐)을 대접했다. 그런데 영주가 안내한 나폴레옹의 자리는, 위에 상석(上席)이 두 자리가 더 있는 세 번째 자리였다. 불쾌한 나폴레옹의 표정(表情)에 함께 온 신하들은 항의하며 영주를 꾸짖었다. “우리 황제의 말 한마디면 이 집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황제에게 잘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 자리에 상석을 저렇게 비워두다니, 영주는 후환이 두렵지 않습니까?” 그러자 영주는 주변 사람들과 나폴레옹을 돌아보며 말했다. “저 두 자리는 곧 나오실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두 분이 연로(年老)하셔서 거동(擧動)이 조금 늦으십니다. 황제 폐하(陛下)가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분이지만, 우리 집안에서는 저희 부모님이 가장 높은 분입니다. 그래서 제 부모님 두 분에게 상석(上席)을 준비했습니다.” 영주의 효성(孝誠)과 기개(氣槪)에 감탄한 나폴레옹은 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그렇다. 인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부모님을 극진히 공경하고 가족을 위한 희생적인 사랑은 더 크고 위대한 일이다. 부모 공경과 가족 사랑은 모든 일의 우선순위(優先順位)에서 항상 첫 번째이어야 한다. Sola Fide “내 영혼아! 소는 송아지를 낳고, 말은 망아지를 낳으며, 개는 강아지를 낳는다. 불효자(不孝子) 집안에서 불효자가 일어나고 효자(孝子) 집안에서 효자가 일어난다. 효자가 되라.”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언 23:22)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