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교단의 자성과 회복을 촉구하는 입장문 | 박승남 | 2022-0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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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교단의 자성과 회복을 촉구하는 입장문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
오늘날 교회는 일반 사회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불법을 행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교단의 권위와 명예를 실추시키고 전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명성교회의 담임목사 불법세습은 서울동부지법의 1심재판부에 의해 명성교회 대표자지위부존재확인 소송에서 명성교회측이 패소하였으나, 교단 내 다른 교회들의 불법세습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되어버렸다. 명성교회에 이어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는 아들 고요셉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불법 세습하였고, 결국 공동의회를 통해 교단 탈퇴까지 결의했다. 그러나 해당 시찰회와 여수노회, 교단 총회는 이 사태에 대해 무책임과 무능함으로 일관했다. 문제는 시찰회와 노회, 총회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교단 내에서 유사한 현상들이 계속 생겨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서남노회 광진교회와 민경설 목사가 총회헌법에 위배되는 충격적인 교단 총회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를 비롯한 교계언론에 반성을 촉구한다. 독자들의 알권리를 위한 사실 보도와 바른 비판 그리고 바람직한 대안의 제시는 언론의 생명이다. 언론이 제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고 기사와 내용을 축소하고, 법을 어기고 있는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는 참으로 심각하다. 때로는 왜곡된 보도로 사실을 오도하기도 하며 현실 앞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그 정도가 넘은 지 오래다. 기독언론이 진실과 정론을 위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며 불의를 비판할 수 있을 때 교회의 짙은 어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희망이 깃들게 될 것이다. 왕을 꾸짖은 선비들의 상소문이 우리 역사의 자랑이 된 것처럼 기독언론이 하나님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본연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 금년도 제107회 통합총회에서 목회지 대물림(세습방지법)을 금하고 있는 헌법(헌법 정치 28조 6항)을 폐기하려 하거나, 해당 헌법 관련 헌법시행규정의 신설개정으로 헌법정신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번 총회를 통해 허물어진 총회의 권위와 신뢰, 자정능력의 회복을 위해 각성하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귀한 총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2022. 4. 5. 통합총회바로세우기 행동연대 * 대표회장/ 양인석 목사 * 공동대표/ 김일재 목사, 박상용 목사, 박영조 목사, 박은호 목사, 손은하 목사, 송건섭 목사 안하원 목 사, 유해근 목사, 이진숙 목사, 장헌권 목사, 정우겸 목사, 한봉길 목사, 현순호 목사 * 집행위원장/ 이승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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