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 신학과 성공 복음은 가짜 복음

1970, 80년대에 미국 기독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였던 짐 베이커(Jim Baker) 목사는 카터에서 레이건, 아버지 부시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통령들의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PTL(Praise To Lord)은 미국과 전 세계의 1,400만이 넘는 가정에서 수신했고, 미국 최대 규모의 신앙수양관인 310만 평 규모의 ‘헤리티지 USA’를 비롯하여 수많은 기독교 사역을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당을 짓고 있었고 그의 사역은 멈출 줄 모르고 있었던 그는 기독교에 있어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과 미국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당시 외쳤던 메시지의 핵심은 성공 복음 즉 예수님을 잘 믿으면 만사형통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자녀들, 왕의 자녀들입니다. 왕의 자녀들이 이 세상이 제공하는 최고의 것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까?’라고 외쳤는데 후에 그는 이것을 협잡 복음을 전한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급속히 그의 몰락이 닥쳐 24가지 혐의로 45년형을 선고받고 나이 50세에 감옥에 갔습니다. 그가 감옥에 들어가자 PTL과 헤리티지 USA는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갔고, 미국 이곳저곳에 소유하고 있었던 저택과 전 재산이 날아갔고 소송에 패해 약 2,000억 원이 넘는 채무를 지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그의 첫사랑, 동료이자 복음성가 가수였던 아내(타미 페이)와 이혼했고 딸은 무일푼이 되었으며, 아들은 학교를 중퇴하고 마약과 술에 빠져 졸지에 그는 가장 추악한 이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감옥에 갇히자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는 과정에서 예

수께서 돈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긍정적으로 말씀하신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는 것과 자신이 지금껏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과는 정반대로 가르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빙자한 각종 사업, 큰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고도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I was wrong!”(“내가 틀렸었다”)이라고 과감하게 고백했고 그 제목으로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번영 신학과 성공 복음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의 욕심이 만들어 낸 가짜 복음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탄 배에도 광풍이 불어 닥친 것처럼 믿음으로 살아도 예기치 못한 인생의 광풍이 불어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광풍을 허락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심을 드러내시고 훈련하여 더 귀한 일꾼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므로 결국 우리에게 더 큰 복을 주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광풍을 만날 때 불평, 원망, 낙망하지 말고 감사하며 주님의 뜻을 바라보고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