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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책에 기록되는 사람과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한 사람 | 박승남 | 2024-0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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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책에 기록되는 사람들과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한 사람들
다니엘서 12장 1절을 보면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서는 그야말로 박해 속에, 박해를 염두에 두고 기록된 책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박해받았고 다니엘서에 여러 번 언급하는 대로 셀류쿠스 제국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통치 때(주전 175~164년)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화면에 보이는 것과 같은 엄청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뿐만이 아니라 로마 제국 시대를 비롯하여 일제강점기와 공산정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회교권에서도 많은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에 기록된 사람들은 구원받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물론 이 책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생명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0장 20절에서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라고 말씀하셨고 요한계시록을 보면 이 생명책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하고 있습니다. 계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계13: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계20:14, 15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계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이 말씀을 보면 생명책 앞에 ‘어린 양의’이라고 수식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어린 양은 세례요한의 고백처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말합니다. 그리고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2장을 보면 이 달 열흘에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고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는 받아다가, 잡은 양을 먹을 집의 좌우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13절을 보면 문틀에 피를 발랐으면, 그것은 너희가 살고 있는 집의 표적이니, 내가 이집트 땅을 칠 때에, 문설주에 피를 바른 집은, 그 피를 보고 내가 너희를 치지 않고 넘어갈 터이니, 너희는 재앙을 피하여 살아 남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여기 유월절 양 그리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은 바로 우리를 위해 그 귀한 피를 흘려 주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 어린 양, 하나님의 어린 양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하신 어린 양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어린양의 생명책 그 이름이 올라가는 겁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호적에 올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하늘나라에 별같이 빛나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구원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원한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습니다. 다니엘서 12장 2절을 보면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생을 받는 자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음란한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박해하는 자들에게 빌붙어 사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한 때 출세도 하고 성공도 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주님을 배반하고도, 주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당당하게 사는 겁니까? 지금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영광의 빛이 찬란하게 비취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 우리가 예배하는 곳에 햇빛만 비춰도 작은 먼지가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아래서 사람들의 생을 비춰보면 어떨까요?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으면 간음이고, 형제를 미워하기만 해도 살인인데… 세치의 혀로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판단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내 인생이 내 것인 양 시간과 물질을 내 마음대로 다 써버렸는데… 무엇보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애써 무시, 멸시하는 것이 죄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성경을 보면 죄인들이 너무 부끄러워 하나님의 심판 때 이렇게 외친다고 말씀합니다. 호세아 10장 8절의 새번역입니다. “그 때에 백성들은 산들을 보고 ‘우리를 숨겨 다오!’ 또 언덕들을 보고 ‘우리를 덮어 다오!’ 하고 호소할 것이다.” 요한계시록 6장 15~17절입니다. 땅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세도가들과 노예들과 자유인들이 동굴과 산의 바위들 틈에 숨어서, 산과 바위를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서, 보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과 어린 양의 진노로부터 우리를 숨겨다오. 그들이 진노를 받을 큰 날이 이르렀다. 누가 이것을 버티어 낼 수 있겠느냐?" 우리 민족을 깨운 김용기 장로님이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있었던 일화입니다. 양계장을 하면서 자립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양계장에 피워둔 연탄난로에서 불이 나서 삭풍이 불어닥치는 12월 한밤중에 대화재가 났습니다. 난데없는 불길에 휩쓸리게 되자 거기서 기르던 닭 500마리와 앙고라토끼 200마리가 아우성을 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함께 있던 가족과 직원과 교육생 몇십 명이 자다가 전부 내의 바람으로 뛰어나왔습니다. 나와 보니까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모피용 앙고라토끼의 털에 불이 옮겨붙으니까 완전히 새빨간 폭탄이 되어버렸습니다. 닭은 닭대로, 토끼는 토끼대로 막 날뛰니까 이건 생지옥입니다. 사람들이 불을 끄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불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김 장로님이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러분, 우리 이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저 광경을 보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받읍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모르고 이 세상이 전부인 것으로 살면 세상 끝에서 바로 저렇게 됩니다.“ 이젠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지라 전부 멀찌감치 앉아서 닭들과 토끼들이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불에 타 죽어 재가 되는 끔찍한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이미 때가 늦었는데도 살아보려고 아우성을 치는 닭이나 토끼들을 봅니다. 인간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육신의 욕심만을 추구하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영혼은 유황불이 이글거리는 지옥에 떨어져 울부짖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하게 됩니다. 정신이 오싹해지고,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불길이 다 사그라진 후에 김 장로님은 교육생들을 이끌고 교회로 들어갔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고 회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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