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이야기

  • 홈 >
  • 말씀 >
  • 유익한이야기
유익한이야기
분열된 세상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능력 박승남 2026-02-0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5

http://www.areumdaun.net/bbs/bbsView/39/6604109

분열된 세상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능력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평생을 오해와 상처 속에서 찢긴 그물처럼 살아온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푸른 제주의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그들은 겉으로는 억척스럽고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갈가리 찢겨 제 기능을 잃은 그물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묵은 원망을 털어내며 서로를 용납하기 시작할 때, 그들의 깨어진 일상은 서서히 수선되기 시작합니다. 마치 고기잡이 나갈 준비를 하며 부두에 앉아 묵묵히 그물을 깁는 어부의 손길처럼, 그들은 서로의 찢겨진 마음을 한 땀 한 땀 이어 붙입니다.

또한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의 노신사 앨빈은 10년 동안 말도 섞지 않았던 형을 만나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의 여정을 떠납니다. 그가 그 고단한 길을 자처한 이유는 단 하나, 죽기 전에 형제라는 이름의 찢어진 그물을 수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가지가 꺾이면 나무 전체가 아픈 법이라고 말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로 이 수선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현장입니다. 당시 지중해의 가장 번화한 항구 도시였던 고린도에 세워진 교회는 세상의 거친 파도를 낚아 올려야 할 거대한 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그물은 자랑이라는 날카로운 칼날과 지식이라는 뾰족한 가시에 걸려 사방으로 찢겨 있습니다. 이 때 바울은 서신을 통해, 제 기능을 잃고 부두에 방치된 찢긴 그물을 향해 하나님의 엄중하고도 자비로운 그물 수선사역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고린도전서 1장의 말씀을 통해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 앞에 홀로 선 자로서 공동체를 세우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물을 찢고 있는가?” 이제 우리는 바울의 음성을 통해, 십자가라는 바늘로 찢어진 공동체를 다시 이어 붙이는 온전한 일치의 여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찢겨진 그물은 십자가라는 사랑의 실로 다시 엮입니다. 세상의 눈엔 바보들의 행진처럼 보일지라도, 십자가를 통과한 우리에게는 이것이야말로 분열된 세상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유일하고도 찬란한 능력입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영광의 신학이 아닌 십자가의 신학으로 박승남 2026.02.09 0 6
다음글 새와 개미, 나무와 성냥 그리고 감사 박승남 2026.01.25 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