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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 박승남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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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유소년기에 부모와 함께 살았던 나사렛 집터 요셉의 동굴30년 만에 한국 취재진에 공개되었는데 10평 남짓한 집터의 높이는 2~2.5m에 불과했고, 지상으로 통하는 구멍으로 빗물을 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과연 2000년 전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이 살았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좁고 허름한 곳이었다고 한다.

또한, 예수님께서 태어난 곳에 세워진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의 문은 1.2m로 낮고 비좁다. 대부분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어 겸손의 문이라고 불린다. 나사렛 요셉의 동굴과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는 그 허름함과 누추함으로 예수님의 몸된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며 이웃 사랑을 강조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교회는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보다는 세속의 가치에 매몰돼 교회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만을 추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올해도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과 신촌 모녀 사망 사건 등 무관심 속에 쓸쓸히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졌고 12일에는 10.29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 A군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의식을 잃기 직전 구출됐으나 바로 옆에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한다. 절친했던 친구들의 죽음도 10대인 A군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또 다른 악성 댓글에 고통받았다고 한다. 아직 날개도 펴지 못하고 허무하게 이 세상을 떠난 A군이 너무 안타깝다. 조금만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신앙과 참사 트라우마 치료 상담 시스템이 잘 작동되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생활고에 처한 위기 가구와 고독사 위험에 직면한 이들이 많다. 성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때 2000년 전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뜻을 되새기며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 그리고 위기와 고독 속에 있는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볼 때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더욱 기쁘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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