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그리스도)의 복음 | 박승남 | 2023-0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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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그리스도)의 복음
로마서 1장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도 바울은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하면서 3~4절에서 자기가 섬기고 있는 주인을 소개한다. 그분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의 주인이시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소개할까? 첫째, 선지자들을 통하여 약속되었던 분이시다(1: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은 구약성경 안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나타나 있다. 둘째, 육체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1:3).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신 왕) 셋째, 십자가에 죽으신 분이다(1:4). 넷째, 죽은 사람들 가운데 부활하신 분이다(1:4). 다섯째,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다(1:4). ‘죽은 자들은 복수인데, ‘부활하신 분은 단수이다. 죽은 자들은 많으나 부활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인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 결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 분이시다(1:4). 바울은 자기의 주인을 소개할 때 고정된 하나의 사건(event), 즉 십자가와 부활만으로 소개하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복음의 핵심(십자가와 부활)에만 관심을 갖는 동안, 예수님의 생애나 교훈을 통해서 주신 소중한 유산들과 그 의미들을 상실하게 된다. 십자가와 부활은 복음의 핵심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 사실만 강조하게 되면 구원에 집착하게 되고, 복음의 관심이 죽어서 천국 가는 것에만 국한된다. 십자가와 부활만 강조하면 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야만 했는지는 심각하게 묻지 않게 된다. 복음서 저자들이 그처럼 길게, 그것도 여러 관점에서 예수님의 생애를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은 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셨는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그분과 함께 살 수 있으며, 그분을 사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만 오신 게 아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동시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살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나 그의 복음을 믿을 뿐 아니라 좀 더 폭넓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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